19-29세의 59%, “나의 이념성향은 중도”
2013년 대비 20대 중도층 증가, 보수층 감소
- 사회통합실태조사로 살펴본 MZ세대 삶의 질과 사회경제적 인식 -
□ 한국행정연구원(원장 최상한)은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실과 공동으로 3월 15일(화) 14시, “데이터로 본 한국사회 MZ세대의 인식”을 주제로 기획세미나를 개최한다.
○ 최상한 원장의 개회사와 장경태 의원(더불어민주당)과 허은아 의원(국민의힘)의 축사를 시작으로 2022년 한국행정연구원 국정데이터조사센터에서 수행한 ‘사회통합실태조사’ 및 ‘공직생활실태조사’(국가승인통계 2종)의 결과에 대한 발제 및 토론이 진행된다.
□ 본 세미나의 첫 번째 발표인 “『사회통합실태조사』로 살펴본 MZ세대 삶의 질과 사회경제적 인식”에서는 금년 행정硏 국정데이터조사센터에서 수행한 「사회통합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사회통합의 주요 영역에 대한 MZ세대의 인식을 분석한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사회통합실태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약 8,000명을 대상으로 주관적 웰빙 및 역능성(권리부여), 사회 참여, 정치 참여, 사회적 소통, 신뢰, 거버넌스, 공정성, 관용성(사회적 포용), 사회보장 등 우리 사회의 통합 수준에 관한 주관적 인식과 실태를 포괄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2021년 조사는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하여 9~10월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1%p ~ ±1.58%p이다. |
□ ‘사회통합실태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9년간 사회갈등의 심각성 인식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반면, 젠더갈등의 경우 2.5점에서 2.6점으로 악화되었다. 그러나 젠더갈등 인식 수준은 다른 사회갈등 유형에 비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성 순위 |
2013 |
2021 |
갈등유형 |
평균점수 |
갈등유형 |
평균점수 |
1 |
이념갈등 |
3.3점 |
이념갈등 |
3.1점 |
2 |
계층갈등 |
3.2점 |
계층갈등 |
3.0점 |
3 |
노사갈등 |
3.0점 |
노사갈등 |
2.9점 |
4 |
환경갈등 |
2.9점 |
환경갈등 |
2.8점 |
5 |
지역갈등 |
2.8점 |
지역갈등 |
2.7점 |
6 |
세대갈등 |
2.8점 |
세대갈등 |
2.7점 |
7 |
종교갈등 |
2.7점 |
젠더갈등 |
2.6점 |
8 |
젠더갈등 |
2.5점 |
종교갈등 |
2.6점 |
9 |
- |
- |
내·외국인갈등 |
2.6점 |
○ 고령층과 청년층에 대한 세대간 감정온도의 차이(19~29세 11.2℃, 30대 7.0℃, 40대 4℃, 50대 2.1℃, 60세 이상 2.2℃)는 청년세대일수록 크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감정적인 측면에서 청년세대가 다른 세대에 대해 상대적으로 큰 거리를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MZ세대의 삶의 질에 대한 인식은 기성세대와 2013년 2030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으나, Z세대의 경우 우울감 인식은 악화되었다.
○ MZ세대는 기성세대와 2013년의 같은 연령대에 비해 주관적 웰빙 수준이 높고, 사회적 고립감도 덜 느끼고 있어 주관적인 삶의 질에 대한 인식은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구분 |
주관적 웰빙 수준(척도 0-10점) |
행복감 |
삶의 만족도 |
일의 가치성 |
사회적 지위 |
MZ세대(2021) |
6.9점 |
6.5점 |
6.6점 |
5.9점 |
기성세대(2021) |
6.6점 |
6.2점 |
6.3점 |
5.7점 |
2030세대(2013) |
6.4점 |
5.7점 |
6.3점 |
4.7점 |
○ 반면에 20대에 속하는 Z세대는 걱정과 우울감에 대한 평균 점수가 각각 4.4점, 3.8점(척도 0-10점)으로 다른 세대(M세대: 걱정 4.2점, 우울 3.5점/기성세대: 걱정 4.3점, 우울 3.8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으며, 특히 우울감의 경우 2013년의 같은 연령대와 비교해보면 평균 점수가 증가(2013년: 3.5점→2021년: 3.8점)하여 우울감 인식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Z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현재와 미래의 경제력 평가가 부정적이며, 실제로 식비와 집세와 같은 생활과 밀접한 부분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한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 Z세대는 ‘노후에 대한 대비’와 ‘중병 발생 시 대처 가능 경제력’에 대해 각 1.8점(척도 1-4점)으로 다른 세대(M세대: 노후 2.2점, 중병 2.1점/기성세대: 노후 2.3점, 중병 2.1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2013년의 조사결과와 비교해 보면 20대(노후 1.7점, 중병 1.8점)의 불안감이 거의 그대로 머물러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Z세대의 경제적 한계 상황 경험 비율은 집세 7.3%, 학비 5.2%, 공과금 3.5%, 병원비 3.2%, 식비 2.8%, 타의에 의한 실업 2.0% 순으로 나타났으며, 2013년 데이터와 비교가능한 항목에 있어서 당시 20대의 경험(공과금 17.5%, 집세 9.8%, 타의에 의한 실업 6.6%)에 비해 경제적 한계 상황을 경험하는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Z세대는 현재 경제 수준 만족도와 5년 후 전망에 대해 각각 5.7점, 6.2점(척도 0-10점)으로 다른 세대(M세대: 현재 5.4점, 향후 6.0점/기성세대: 현재 5.5점, 향후 6.1점)에 비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반면, M세대는 상대적으로 낮은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2013년에 조사된 같은 연령대의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전반적인 만족도가 상승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MZ세대는 기성세대에 비해 정치적 관심이 적고, 무당파와 중도적 성향 비율이 높았으나, 2013년의 결과와 비교해보면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어 이를 MZ세대의 특징으로 규정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 MZ세대의 정치적 관심도(M세대: 2.4점/Z세대: 2.3점)는 기성세대(2.5점)에 비해 낮으며(척도 1-4점), 지지 정당이 없는 비율(M세대: 67.1%/Z세대: 78.6%)은 기성세대(54.5%)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MZ세대의 이념 성향은 중도적이라는 응답 비율(M세대: 55.1%/Z세대: 58.9%)이 기성세대(42.0%)에 비해 높고, 2013년(M세대: 49.0%/Z세대: 53.8%)에 비해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대의 경우 ‘진보적’이라고 대답한 응답 비율이 약간 증가(2013년: 29.9%→2021년: 31.5%)하고, ‘보수적’이라는 응답 비율이 감소(2013년: 16.3%→2021년: 9.6%)하는 변화가 있었다.
○ 시민적 의무와 관련하여 2013년에 비해 ‘사회·정치단체 활동’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MZ세대를 포함한 모든 연령대에서 높아졌다(MZ세대: 4.2점→4.6점, 기성세대: 4.3점→4.7점)(척도 1-7점). 반면에 ‘투표참여’, ‘세금납부’, ‘법·규칙 준수’ 등의 경우 Z세대의 중요성 인식은 각각 5.4점, 5.5점, 5.6점으로 다른 세대(M세대: 각각 5.6점, 5.7점, 5.8점/기성세대: 각 5.7점 동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 MZ세대가 기성세대에 비해 전반적으로 공정성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MZ세대는 사회전반의 공정성 인식에 대한 평균 점수가 2.5점(척도 1-4점)으로 기성세대(2.6점)에 비해 조금 더 낮은 경향이 나타났으나, 정부기관의 공정성 인식의 경우 2013년의 같은 연령대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 취업기회와 성별에 따른 대우의 공정성 인식에 있어서도 MZ세대의 평균 점수는 각각 2.5점, 2.6점으로 기성세대(각각 2.6점, 2.7점)보다는 낮았으나(척도 1-4점), 2013년 결과(MZ세대: 각각 2.2점, 2.4점/기성세대: 각각 2.3점, 2.5점)와 비교해보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타 집단에 대한 MZ세대의 포용성 수준은 기성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 “나와 정치적 의견이 다른 사람”에 대한 감정온도에서 MZ세대는 58.3℃, 기성세대는 57.8℃를 나타냈고, “성별이 다른 사람”에 대한 감정온도는 MZ세대 58.7℃, 기성세대 57.8℃를 보였다(0℃: 아주 차가운 느낌, 100℃: 아주 따뜻한 느낌).
□ 행정硏은 MZ세대의 특징으로 거론되는 점이 현재 2030세대가 경험하는 상황에 대한 반응이라고 보는 편이 더 타당할 것이며, 우울감 증가, 시민적 의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약화 등 청년세대의 변화에 정책적으로 더 민감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이 외의 자세한 2021년 ‘사회통합실태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3월 15일(화) 14시에 개최하는 기획세미나 “데이터로 본 한국사회 MZ세대의 인식”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행사는 한국행정연구원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한국행정연구원1991)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된다.
<첨부> 한국행정연구원 국정데이터조사센터 기획세미나 웹포스터 및 발표자료 각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