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공공데이터를 일반 국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지속적 노력이 이번 COVID-19 발생 초기,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부데이터 개방 → 대학생의 맵 개발로 COVID-19의 확진환자와 동선을 제공하여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기여하였으며, 생각을 전환한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선별 진료소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국외의 찬사와 호평을 받는 등 혁신적 방법이 도입되었다. 본 이슈페이퍼에서는 이러한 혁신활동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봄으로써 위기상황 종료 이후 평상으로 돌아갔을 때에도 지속되어야 할 점, 다음 위기를 위해 보완되어야 할 점에 착안하여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사례분석 결과, ① 정책문제 해결을 위한 속도의 중요성, ② 정형화된 근무환경을 벗어난 물리적 공간의 극복, ③ 집단지성 활용을 위한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 ④ 컨트롤타워의 보고 중심에서 현장 대응 중심 체계 구축, ⑤ 생각의 전환이 정부혁신에서 요구되며, 이를 위해서는 상시학습을 통한 정부혁신의 내재화‧제도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COVID-19에 대한 한국의 대응은 한국이 기존 추격자에서 선도자가 될 수 있는 모델을 보여주었다. 이번 COVID-19의 위기는 문명사적 변화와 함께 국가시스템 혁신의 위험과 기회의 변곡점에 있다. 정부는 현 위기를 극복하는 회복력(Resilience) 제고와 디지털 전환으로의 국가운영체계를 바꿔 COVID-19 이후 한국형 뉴노멀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국가·사회 회복력(Resilience) 향상을 위한 정부혁신 목표와 전략의 재수립이 필요하다.
<목차>
1.위기 속에 빛난 정부혁신
2.사례분석: 속도, 협업, 창의, 실험의 결합
3.COVID-19 이후, 정부혁신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