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행정연구원은 12월 9일(수) 한국행정연구원 대강당에서 ‘코로나, 세상을 바꾸다’를 주제로 ‘제26차 KIPA 공공리더십 세미나’를 개최했다.
○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관련 연구자들이 참석하여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되었다.
□ 발표를 맡은 한국사회정책연구원 안종주 사회안전소통센터장(전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지속가능분과위원장)은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된 모습을 진단하면서, 코로나19는 두창처럼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에이즈와 같이 인간과 공존하거나 혹은 긴 싸움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이어서 토론을 맡은 김태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포용복지연구단장은 코로나19와 같은 외부적인 요인으로 경제상황이 악화되는 것은 국가가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체계를 잘 구축해놓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전국민고용보험제도, 돌봄서비스 확대, 상병수당제도 등 획기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함과 동시에 사회안전망체계가 변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이어서, 백민경 JTBC 기자는 팬데믹(pandemic) 상황으로 인하여 언론의 초점이 ‘방역’이라는 특정 주제로만 집결됨에 따라, 사회적 다양성이 이루어지지 않고 우리 사회가 생각하는 방식이 단순화되고 일률적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우려했다. 즉 언론은 ‘팬데믹 불안’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 기능을 하기 어려워진다고 진단했다.
○ 김은주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양상되는 사회 불평등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코로나19는 모든 국가가 겪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글로벌 공공재’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사회는 K방역을 통해 이미 코로나19 방역의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나, 글로벌 공공재를 보급하고 있는가를 생각해보았을 때 그렇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국제사회에서 누가 글로벌 공공재를 지원하느냐에 따라 글로벌 리더십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편 “KIPA 공공리더십 세미나”는 한국행정연구원 세종국가리더십센터에서 국내외 공공리더십 연구와 지식을 공유하고, 우리나라 공공분야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매월 개최하는 세미나로, 다음 세미나는 2021년 1월 28일(목), 한국행정연구원 대강당에서 ‘지방행정체제 개편’이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