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국민들이 행정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행정발전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다.
이 연구는 면접을 통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만 20세 이상의 전국의 성인남녀를 모집단으로 하고 이중에서 인구비례에 의한 다단 무작위 추출법을 사용하여 1,000명을 추출하여 설문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내용을 보면 공무원 및 공직, 행정서비스와 각종 정책, 정부행정의 역할, 그리고 행정을 둘러싼 사회전반에 관한 국민들의 인식과 평가에 대해 조사·분석하고 있다.
주요 연구결과를 보면 먼저, 국민들은 공직을 민간기업보다 더 권할만한 직업으로 보고있다. IMF 사태의 영향을 받아서 응답자의 70%이상이 그들의 자녀들이 공직을 선택하고자 하는데 찬성하고 있다. 한편, 국민들은 공무원 자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2.6%가 낮게 평가하는 이율배반적 평가를 하고 있다.
만족하는 응답자가 각각에 대해 5%미만으로 나타나는 등 국민들은 행정서비스와 정책에 대해 상당히 불만스럽게 여기고 있다. 행정서비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5%가, 정책에 대해서는 57%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그리고 그들의 일상생활에 대해 너무 심하게 규제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들은 정부가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출을 더 많이 늘여주기를 바라고 있다. 정부부처의 기능분야별로 보면, 경제기능은 확대하기를 바라고 있고, 체육분야와 통일분야 기능은 축소하기를 바라고 있다.
국민들 대다수는 국가와 그들 개인의 장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경제적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삶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행정발전과 국민만족을 높이기 위한 몇가지 제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공무원의 자질과 관련하여 볼 때 특히 청렴성과 창의성이 제고되어야 하며, 부패방지를 위한 효과적인 정책과 실수면책제 등이 수립될 필요가 있다.
행정서비스와 관련하여 볼 때 특히 형평성과 효율성이 개선되어야 하며, 정책에 관련하여 볼 때, 경제, 교통, 환경보전, 노동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국민들의 만족이 높아질 것이다.
IMF 사태라는 국가적 시련하에서 국민들은 실업관련 대책 등에 대해 더 많은 행정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