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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중앙조달체계를 평가하는 것이다. 중앙조달과 자체조달의 장단점을 비교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관급자재, 저장품, 비저장품, 외자, 공사계약으로 조달물품과 구매계약을 분류하여 조달청에서 구매 및 계약하는 것과 수요기관에서 자체구매하는 것 중 어떤 것이 유리한지를 업무의 투명성, 효율성, 효과성의 측면에서 비교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질문지를 통한 설문으로 일차적인 자료를 수집하였고, 문헌조사와 면담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인 수요기관은 37개 중앙행정기관, 15개 광역자치단체와 260개 기초자치단체이며, 각 행정기관의 조달담당자 3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포하였고, 이중 회수되어 분석에 이용한 설문지는 191매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수요기관의 의견은 관급자재에 있어서 품질(67.8%)과 가격(82.8%) 면에서는 중앙조달이 우수하다고 나타났다. 반면에 관급자재의 조달시기(72.6%)와 다양성(57.5%) 및 조달의 편의성(61.1%)에 있어서는 자체조달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저장품에 대한 수요기관의 의견은 가격(78.3%) 면에 있어서만 중앙조달의 우수성이 지적되고, 조달시기(80.3%), 조달물품의 품질(64.0%), 조달물품의 다양성(79.3%), 조달의 편의성(68.6%) 면에서는 자체조달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비저장품에 대한 수요기관의 의견은 저장품에 대한 태도와 같이 가격(84.7%) 면에 있어서만 중앙조달이 우수하다고 지적된 반면, 조달시기(80.3%), 조달물품의 품질(54.4%), 조달물품의 다양성(75.1%), 조달의 편의성(61.1%) 면에 있어서 자체조달이 우수한 것으로 응답했다.
넷째, 외자에 대한 수요기관의 의견은 조달시기(53.3%), 조달물품의 품질(80.1%), 조달물품의 다양성(61.6%), 조달가격(93.0%), 조달의 편의성(73.46%) 등 모든 면에서 중앙조달이 자체조달 보다 우수하다고 응답했다.
다섯째, 공사계약에 대한 수요기관의 의견은 조달가격(67.4%)에 있어서는 중앙조달이 우수하고, 조달의 시기(79.4%)와 공사의 품질(56.4%)에 있어서는 자체조달이 우수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현행 조달행정체계의 개선을 제안 및 건의하였다.